먹고마시기

샌프란시스코/ Good Mong Kok Bakery 굳 몽 곡 딤썸집

YellowPalm 2019. 8. 31. 00:00

샌에 있을때 정말 즐겨가던 딤썸집 호우왕죠우에 대해 써보겠다. 일단 여기는 정말 엄청 싸다. 현금만 받는데 한 10-20불만 준비하면 충분하고도 남는다. 딤썸 같은 종류 3개에 1.2불-1.5불정도 하고, 보통 딤썸 4-5개 먹으면 질리기때문에 5불어치만 사도 충분했던것 같다. 맛집이라 줄이 항상 길고, 어찌알고들 오는지 특히 백인 외국인이 많다. 최소한 문밖에 10명은 넘게 서있어서 멀리서도 어딘지 당장 찾을수있을 정도. 아 그리고 매장안에 앉을 수 있는 자리는 없다. 들어가서 오더만 딱 하고 즉석에서 담아주는것 받아서 결제하고 나오는 시스템이다.

 

늘 줄이 길게 서있는 가게앞 모습. Courtesy of Yelp.com
가격이 잘 안보이지만, 딤썸 기준 3개에 1-2불정도다. Courtesy of Yelp.com



딤썸은 보통 3개 단위로 파는데요, 보통 3개에 1.2-1.8불 정도. 한개나 두개를 시켜도 되는데 3개를 시킬때가 가장 싸다.

 

새우랑 새우돼지, 새우랑 새우야채를 3개 아니면 6개씩.
바오쯔(양념돼지고기 들어있는 빵, 3개 1.5불 정도)랑 차오멘, 터닙(무) 케잌까지


그날그날 입맛대로 먹는데, 가장 무난한 새우나 새우야채(부추같은거 들어있는)는 꼭 시킨다. 느끼한것도 잘 먹어서, 새우돼지고기나 야채돼지고기도 시키고. 매운쏘스도 달라고 해서 곁들여 먹으면 된다. 터닙 케잌이라고 무로 만든 네모난 것도, 짭조름 부침개 같기도하고 맛있어요. 

 

그 외에도 통통하게 만든 중국식 빵 만두같은것도 있고, 생 땅콩과 야채가 들어가 있는 것도 있고, 깨붙어있는 찹쌀도너츠, 차오멘 등 많은데, 아무래도 나는 딤썸 몇 개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그리고 바오쯔라고 하면 알아듣던데, 약간 짭잘하게 양념된 고기와 야채가 들어있는 호빵같은것도 입맛에 잘맞아서 종종 사먹었다.

 

비단죽까지! Courtesy of yelp.com

아 꽤 즐겨 먹던 비단죽(비딴 쩌우)이라고 중국식으로 장조림처럼 만든 계란(비단)을 넣어서 끓인 쌀죽이 있는데. 약간 구린내 나는 계란조각때문에 호불호가 있겠지만, 왠지 내입맛에는 맞아서 죽 먹고싶을때 사먹었다. 이것도 중간싸이즈 2불, 큰싸이즈 3불인가? 엄청 저렴했던 기억.

양껏시켜도 부담없는 딤썸 맛집. 싸다고  많이 사놓아도 시간지나면 겉에 만두피가 딱딱해져서 맛없기 때문에 먹을만큼만 사서 가볍게 먹는게 좋다. 만두도 바로바로 쪄서 정해진 양만큼 팔고 문 닫기 때문에 신선도는 걱정안해도 되고, 대신 6시에 닫지만 5시정도면 먹고싶은게 떨어져 있어서 서둘러 가는게 좋다. 아 그리고 종업원분들이 영어를 잘 못하셔서 슈림프베지! 포크! 소리지르고 손짓해가면서 오더해야하는즐거움은 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