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리에 스텔라 화분, 귀엽고 개성있는 얼굴 동물 화분
식물을 키우면서 이쁜 화분사는데 관심이 많긴한데, 생각보다 맘에드는 화분을 고르기가 쉽지않았다. 사실 정말 갖고 싶은건 음각으로 브랜드 이름이 새겨져있는 모던하고 시크하고 이쁜 토분들이다. 요새는 토분 색이 너무 이쁘게 나오고 독일 토분, 한국 토분, 이태리 토분 너무 예쁜것들이 많고, 거기다 토분이 식물이 숨쉬는데 좋다고 하니 너무 욕심나지만 ... 나는 예전 사무실에서 토분에 다육이를 키울때, 백화현상과 이끼가 감당이 안되서 한번 포기한적이 있어서 당분간은 토분에 대한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 단 한국에 가면 공방에서 파는 모던한 애들을 몇개 사오고 싶은 마음은 있다.
그래서 고른 화분은 아틀리에 스텔라에서 나오는 화분들이다. 2013년인가 집 가구를 웨스트엘름 west elm 미드센트리 라인으로 구입했었는데, 그 해 웨스트엘름에서 로컬 디자이너들과 콜라보해서 만든 소품 중에 하나가 스텔라 배겟이 만든 머그였다(물론 화병도 있었고 여러가지 있었던거 같은데, 나는 머그만 하나 구입했었다). 톤다운된 핑크색에 거칠거칠한 질감도 맘에 들어서 한동안 되게 잘 썼고 지금도 어딘가 짐에 들어가 있다.
코비드와 쿼런틴으로 식물을 온라인으로 하나둘 사 모으면서 화분을 검색하다보니, 얼굴무늬가 있는 애들이 눈에 띄었다. 내가 의외로 귀여운걸 좋아하는 취향임을 점점 알게됨. 그러나 스텔라 배겟 컵같은 맘에드는 얼굴모양 화분이 없어서, 검색해서 아틀리에 스텔라를 찾았다. 여전히 얼굴모양 화분을 제작하고 있어서 반가웠고, 동물모양 화분 등도 되게 귀여웠다. (얼굴모양을 카피해서 제작한 다른 화분 제작자들과 카피라이트 소송을 하고있는 기사도 있는걸 봐서는, 스텔라 씨가 비교적 오리지널인가보다.)
무려 영국에서 오는거라 환율하면 가격도 비싸고 배송비까지하면 더욱 비쌌지만, 그래도 예쁘니까. 이것저것 구실을 만들어 처음에 2개, 그다음 해에 2개 총 4개를 구입하였다.
대부분의 동물모양 얼굴모양 화분은 아주 작은 mini싸이즈라 2인치 정도 화분의 아주 작은 식물밖에 안들어간다. 한 1-2센치 지름이 더 큰 중간싸이즈를 사도 그렇게 크지는 않다. 그치만 뭔가 식물을 귀엽게 돋보이게 해주어서 만족스러움.
비록 내가 산것은 물구멍이 없어서 안에 화분을 따로 넣어야하지만, (물구멍이 있는 화분도 판매함) 그래서 더 깔끔하기도 하다. 볼수록 귀여운 책상위의 작은 친구 아틀리에 스텔라 화분들, 화분에 진심인 사람이라면 시도해봐도 좋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