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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기

뉴욕/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 Wolfgang's Steakhouse

by YellowPalm 2023. 4. 29.

어릴때는 일어나자마자 삼겹살이나 차돌을 굽고 있어 사람들을 놀래킬 정도로 고기를 좋아했다. 그러나, 몇년 전 유명 햄버거 집에서 미디움레어로 나온 소고기 피가 빵에 배어나온 것을 보고 갑자기 비위가 상한 이후, 이전만큼 고기를 즐겨먹지 않게 되었고 먹더라도 미디움웰던 이상으로 익힌것을 먹게 된거 같다. 사람 입맛이 시시각각 변하는걸 느낀다.

 

그래도 뉴욕에는 유명한 스테이크집이 많고, 뉴욕에 살다보면 스테이크 먹을 일이 종종 생긴다. 소고기 좋아하시는 지인 생일을 맞아 점심 때 여자들끼리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에 갔다.

 

트리베카 지점 입구. Courtesy of Grub Street

 

셋의 직장에서 가장 가까운 장소인 트리베카 그린위치 지점. 짙은 벌건디 색으로 역사와 전통 있다~하는 인테리어가 맘에 들었다.

 

내부. Courtesy of Open Table

 

점심때라 사람이 옹기종기 손님들은 많았지만, 시끄럽지 않아서 좋았다. 저 멀리 애들과 같이 온 한국 가족 목소리도 들리고...

 

애피타이저, 시푸드 플래터

 

스테이크 먹는 날은 고기에 진심인 날.

그래도 애피타이저는시푸드 플래터로 테이블의 다양성을 좀 주고.

 

괴물싸이즈 립아이랑 아스파라거스+후식.

나는 립아이를 주로 먹는데,  같이 간 셋 모두 립아이. 소나무 취향들. 아스파라거스도 한개 시켜서 같이 먹고.

 

울프강 스테이크는 괴물 싸이즈다.  고등학생 때 먹었어야 되는데 ㅎ 지금은 이렇게 못먹는다. 그래도 부드럽고 담백하고 맛있는건 뭐 인정.

 

디저트로 크렘 브륄레Creme Brulee랑 샤베트도 같이 먹었는데, 초는 휘핑크림같은데 올려줘서 생각보다 초라했다. 그래도 기분좋게 축하해서 좋았다. 

 

미국에서 스테이크 시키기 낯설 때 참고하는 그림.

Courtesy of Teamblind.com

 

그러나 무난한 건 립아이랑 티본 아닐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