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크는 우리집 식물들은 대부분 웃자란다. 특히 덩굴 식물은 줄기가 한없이 길어지고 수형이 이쁘지 않은 안타까움.
엣지에서 2020년 8월에 녹태고 실버 달러 바인 bare root을 샀을땐 이런 모습으로 배송이 되었었다. 나는 작은 식물을 살때 bare root 식물 사는걸 선호하는데, 왜냐면 종종 화분으로 배송되면 흙에 뿌리파리 알이나 곰팡이, 버섯이 같이 딸려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 (옆에 슈렉귀 다육이는 셀러가 보내준 gift)
그래서 매번 수형을 잡아주려 공을 들였는데, 처음에 시도한건 아마존에서 산 집신같은 걸로 싼 얇은 철사 노끈? 이었다. 받아보니 너무 얇은 철사로 된 노끈이어서, 꼬듯이 몇바퀴 돌렸는데도 힘이 잘 받지 못하고 지지가 잘 안됐다. 할 수 없이 가운데 막대기로 한번 더 고정했다.
두번째로는 역시 아마존에서 산 큰 화분에 일자로 세워서 쓰려고 구입한 지지대인데, 예시 그림에 동그랗게 쓴 사진도 있길래 따라 해봤다. 그러나 예시는 예시일뿐, 아무래도 너무 벌키해서 실패.
그리고 어제 아마존에서 구입한 구리색 알루미늄선이 도착했다. 생각보다 튼튼하고, 그러나 생각보다 잘 구부러짐. 색깔도 뭔가 식물이랑 잘 어울리고. 지금까지 중에서는 이게 최고인거 같다. 만족스러움!
긴 겨울이 끝나고 이제 내 식물들도 하나둘씩 봄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올해도 폭풍성장 같이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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