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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키우기

티슈 컬쳐 무늬 몬스테라 타이 컨스털레이션 도전기 2탄

by YellowPalm 2023. 3. 21.

3-20-23

오 이럴수가....! 티슈 컬쳐 식물이 이토록 어려운건지 몰랐다. 모스(수태)도 이렇게 어려운건지 몰랐다. 흑 생명력 강한 식물들 잘키운다고 좀 자만했었는데, 그렇다. 사실 나는 아직 블랙 떰이었다...

지난 토요일 잘 자란다고 믿고 응원하고 있었던 모스에 넣어서 키우고 있던 몬스테라 타이 콘스털레이션 티슈 컬쳐 잎 3개중에 하나가 까맣게 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마침 우리 집에 온지 갓 2주가 넘어가고 있어서 이제 습도 100프로 환경(지퍼백안에 밀봉)에서 지퍼백을 하루 1-2시간씩 열어두면서 습도를 80프로로 낮추려고 계획하고 있던 차였다. 

잎을 떼어내려고 지퍼백을 열었는데, 작은 투명한 팟에 모스가 아닌 이상한 까만색 길죽한게 보였다. 설마 이게 뭐지 하고 파해쳤는데, 오마이...! 뿌리가 썩어서 물컹해져있었다. (당황해서 사진을 찍지 못함) 급한 마음에 썪은 뿌리들을 쭉쭉 뽑아서 버렸는데, 약간 찌릿한 썩는 냄새도 났음. 뿌리 2개를 쭉 뽑았을때 신기하게도 아주 조그마한 심지(?) 같은 하얀색이 안에 있었다. 하나는 짧았고, 하나는 아주 길쭉한 실같았다. 

그리고 가장 두꺼웠던 마지막 뿌리 하나는 아래 부분은 다 물컹해졌는데, 식물에 가까운 부분에 다행히 1센치정도 딱딱한 부분이 남아있었다. 뭔가 검색하고 공부할 겨를도 없이 일단 흙(믿을 건 이제 흙밖에 없어서)에 펄라잇 섞어놓은 것을 급히 담고 식물을 넣고, 물을 줘서 창가 먼쪽에 옮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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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검색을 통해, 앗 과산화수소 탄 물로 소독도 해야되고, 더 썩는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이것저것 취해야했음을 뒤늦게 알게되었지만. 성격급한 나는 이미 흙에 심었고..... 

과습을 경험하고 나니, 식물에게 습도를 높여주자고 지퍼백에 다시 넣으면, 흙이 또 과습이 될거 같아서 지퍼백은 포기해야될거 같았다. 에라, 고습이고 뭐고 그냥 실내습도에서 키워야되겠다. 우리 집은 자고 일어나면 목이 칼칼할 정도로 건조한데... 흑. 혹시라도 습도에 적응못하면 잎이 축 쳐질 수 있다고 하니, 당분간 잘 지켜보면서 그저 강하게 잘 크기를 바래봐야 되겠다.

이렇게 좌충우돌 티슈 컬쳐 식물 도전기를 이어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