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복용을 잊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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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복용을 한번 놓쳤다. 

2주동안 헬리코박터균 항생제를 아침 저녁 하루 2번 먹으라는 처방을 받고, 아침마다 챙겨서 들고나왔는데, 오늘 급하게 나오느라 안챙겨왔다. 브릿지를 건널때 쯤 깨달았는데, 이미 차를 돌릴 수 없을정도로 많이 와버려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회사 근처 cvs로 가서 상황을 설명했지만, 의사랑 통화하라고 하고. 

병원이 열때까지 한시간 반을 기다려 의사랑 겨우 연락이 되었다. 근데 한회분이나 하루치는 재발급이 안된다고 한다. 총 2주치를 다시 재발급은 할수있지만, 한회분은 안된다고. 그리고 고혈압이나 당뇨약 같이 한번이라도 빼먹으면 안되는 약은 바로 재신청을 해주지만, 항생제는 어렵다고 한다. 그냥 다음꺼 맞춰서 잘 먹으라고 한다. 

항생제 스킵한것을 구글링해보니, 약을 먹어야할 시간을 놓쳤을때는 깨달은 즉시 먹고. 다만 다음 약 먹을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면, 그냥 스킵하고 다음 시간에 맞춰 약을 먹으라고 한다. 

항생제를 먹다 안먹다 하면 내성이 생긴다는 말 때문에 걱정하고 있었는데, 내 주치의는 한번 안먹는걸로 내성이 생기지는 않는다고 괜찮을거라고 한다. 다만, 2주후에 헬리코박터균이 죽지 않았으면, 다른 약을 써봐야되기때문에, 복용이 끝나고 다시 검사하자고. 

항생제 스킵한것때문에 찾아봤는데, 항생제는 같이 먹으면 안되는게 되게 많았다..... 하나도 안지키고 있었음. 
 
칼슘이 많은 우유, 커피 크리머(봉지커피), 요거트, 버터 안되고
두부, 케일, 치아씨드도 칼슘이 많아 피하라고.
귤, 오렌지, 자몽 등 산이 많은 과일과, 소다, 초코렛, 토마토도 산이 많으니 피하라고 한다.
카페인도 피하는게 좋고, 술은 무조건 안되고
콤부차도 복용 전후 2시간만 먹으라고 한다.

아 내가 좋아하는게 다 들어있구나.

먹을 수 있는건, 

야채스프
병원가면 먹으라고 하는 무염 혹은 저염 크래커, 산 없는 과일
물
나또같은 발효식품

아이고. 먹으라는게 없네. 

항생제 복용후에는, 건강한 박테리아가 다시 자랄수있도록 잘 먹는게 중요하다고 한다. 

지금 껏, 대충 복용했는데....... 후,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