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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기

뉴욕/ Financier Patisserie 피낸시아 파티세리

by YellowPalm 2019. 8. 30.

자주가는 매장은 입구가 양끝으로 두곳이다. Courtesy of tripadvisor
매장내부모습, 연노란색과 연녹색으로 은은한 분위기. Courtesy of Financier Patisserie

피낸시아하면 저는 일단 녹색이 딱 떠오른다. 사실 디자인할때 녹색 잘 쓰기 쉽지 않은데, 거기다 줄무늬면 더욱 쉽지 않은데, 당당하게 연녹색로고와 줄무늬로 컨셉을 잡은 피낸시아. 불어를 못하는 나는 뭔가 파티셰리같은 그런 맛있는 뜻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지점장 아저씨가 영어로 파이낸스라고 해서 실망; 커피를 오더하면 함께 주는 네모 모양 작은 마들렌도 돈모양을 따라 만드는거라 해서 다시 한번 실망; 돈 색이라서 녹색이었나...! 그러나 피낸시아는 회사근처에서 에스프레소 맛이 진하고 맛있어서 충분한 잠을 못잤다 싶은 출근길에 한잔 픽업해서 오피스에 딱 앉으면 벌써 기분이 막 좋아지는 내 젊은날의 추억이 될 커피숍이다. 회사에서 딱 두블락 떨어져있는데, 그래선지 엘리베이터에서 피낸시아 커피들고 출근하시는 직장 동료들을 빈번히 만난다.

피낸시아에는 내가 좋아하는 스몰보다 더 작은 petite 싸이즈 라테가 있는데, 이거 한잔으로도 오전내 홀짝 홀짝 마시면 행복지수가 높아진다.

 

Courtesy of sideways.nyc

시간 여유가 있으면 작은 케잌이나 마카롱을 곁들여도 좋다. 마카롱은 일반 마카롱보다 좀 큰사이즈로 된걸 주로 먹는데, 쫄깃하고 맛있다. 최애는 신맛이 강한 돔 모양의 베리무스. 티라미수 등도 무난하다. 주말에는 샌드위치도 하나 시켜놓고 여유롭게 책도 보고 슬렁슬렁 작업 하거나 사람들 구경도 하면 재충전이 된다. 반숙 에그를 좋아하는데, 샌드위치에 올려달라고 해서 노른자를 흘려먹으면 되게 맛있다. ㅎ

아 또 피넨시아의 숨은 보석 메뉴는 몸이 으슬으슬할때 들러 픽업하는 애플사이더다. 보통 애플사이더는 차갑고 달달하게 수푸에서 많이 파는데, 피낸시아에는 뜨거운 애플사이더가 있다. 스몰 라지 없이 원사이즈. 사과주스보다 약간 걸죽하고 시나몬 향가 강한 애플사이더를 먹으면서 몸이 따뜻해지고 건강해지는거같다 라고 최면을 걸면 힘이 났던거 같다.

 

https://goo.gl/maps/Nmgpz3NkfvmM1TqF6

 

Financier Patisserie

★★★★☆ · 프랑스 제과점 · 62 Stone St

www.google.com

 

https://financierpatisseri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