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테라 알보를 엣지에서 산지 몇개월이더라... 암튼 꽤 시간이 흐른거 같은데, 나의 알보는 다소 더디 자라고 있다. 햇볕도 잘 들지 않고, 바람한점 없는 고요한 내 방에서는 식물시간표가 되게 느리게 가고 있음은 당연하지. 2달 전 쯤 나온 새 잎은 흰색 지분이 한 1/5미만 되려나? 그래도 초록색 싱싱하다 이쁘다 했지만, 어쩌면 다음 잎은 아예 초록색으로 나오는거 아닌가, 그래도 줄기보면 흰색 좀 보이는거 같은데, 기대하며 기다리는데, 몇일전 갑자기 잎이 쑥쑥 올라오더니, 벌써 잎이 펴지기 시작한다. 더디 자라는거 같아도, 막상 잎이 생기면 금방 크는구나. 신기하다.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조금 펴봤는데, 오호. 줄기가 초록색 흰색이 반반처럼 보이는게 왠지 하프문 비슷하게 나올거 같다. 히히. 어떤 무늬라도 이뻐하지만 하프문은 또 너무 이쁘잖아.
알보를 키운지 아직 6개월이 채 안되었지만, 키우다보니 흰색잎이 넓으면 갈색점이 생겨서 커지거나, 흰잎 끝에서부터 갈변하기 시작해서 흰부분을 타고 퍼지는것을 보게 된다. 그래서 흰색이 많은게 반갑지만, 또 초록잎도 싱싱하니 이쁘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알보를 잘 모를때는 하프문이 깔끔하니 참 예쁜거 같아서, 하프문을 찾아다녔고, 내가 산것도 하프문에 가까운거 같아서 고른거였는데, 하프문은 잎이 나는 자리에 따라 무늬가 없어지기도 하고, 고스트잎(흰잎)이 나오기도 해서, 알보 초보에게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당분간은 안살거 같지만, 다음에 알보를 다시 하나 사게된다면, 흰색이 전체적으로 흩뿌려져있는 얼룩덜룩한 무늬의 알보를 살것같다.
어쨌든 이 여름이 가기전에 새 잎을 내어주니, 또 소소한 즐거움이 되는구나.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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