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마시기32 브룩클린, 윌리암스버그/ Fabbrica The Factory 파브리카 이탈리안 식당 비오는 날은 기름지고 느끼한게 땡긴다. 좀 특별한건 먹어볼까 페리타고 강건너 부룩클린 윌리엄스버그에 내려서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엄청 많이 오길래 바로 근처에 있는 식당에 들어간게 이 곳이었다. 금요일 점심이라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 그래서 더 조용하고, 비와서 좀 더 어둑하니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브런치를 시키려고 했었으나 점심시간이 가까워서 난 까르보나라 Spaghetti alla carbonara 를 시키고 친구는 연어 Salmone 를 시켰다. 일단 내껀 페코리노 치즈와 후추가 적절하고, 좋아하는 계란노른자를 터뜨려 흘려먹을수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입이 짧고 반정도 먹으면 입맛이 딱 사라지는게 흠이지만, 암튼 괜찮은 파스타집을 발견한 기분. 다음에는 오징어먹물파스타랑, 조개 봉골레 스.. 2019. 9. 24. 뉴욕/ FIKA Espresso 피카 에스프레소 커피 그 시절 우리가 또 사랑하는 뉴욕 커피숍, 피카에 대해서 써보겠다. 피카는 회사근처에 있어서 만나러 오는 친구들 지인들이 있으면 즐겨가는 커피숍중에 하나다. 다운타운 치고 비교적 좌석이 많고 자리가 넓직한 편이라, 대화하기 좋다. 처음 피카를 알았던건 샌에 있을때 뉴욕 친구가 미국 처방전 약통 모양으로 된 아몬드 초콜렛을 선물해 줬을 때인데, 초코렛을 약처럼 먹고 즐거워져라 하는거 아니겠나! 아이디어 좋구만. 회사 근처 커피집 중에 피낸시아랑 쌍벽을 이루게 맛있다. 개인적으로 풍미가 좀 더 진한 피낸시아를 더 좋아하지만 그날그날 땡기는걸로 가는편이다. 피카 에스프레소가 스웨덴산이라고 써있었던거 같은데, 이게 더 연하고 부드러운 맛인듯. 다른도시로 이사간 구 뉴요커들 + 피카 매니아 친구들에게 빈을 사서 .. 2019. 9. 4. 시카고/ BIBIBOP Asian Grill 비비밥 비빔밥 시카고 비비밥 비빔밥집은 뭐랄까. 맛집이기도 하겠지만 여행하다가 되게 지쳤던 바로 그 순간에 나타나 심신을 달래주었던 소울푸드 같았다. 오전에 볼일을 보고 점심때가 못되서 Adams/Wabash 아담스/와바시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시카고아트 인스티튜트를 보려고 이동중이었는데, - 사실 아침을 일찍 먹긴 했지만, 그렇게 배가 안고프다고 생각함 - 뭔가 목이 마르고 갑자기 찾아온 폭염으로 더위를 먹은것도 같고, 그냥 시원한 물만 계속 들이키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반경 1블락 이내에 있는 여기를 검색하게 됐다. 평소 기운이 너무 떨어지거나 위가 예민해지면 빵이나 스파게티같은 밀가루가 안땡겨서, 스시롤이나 포키밥, 국물류를 찾는데, 그래서 나온게 여기였다. 잘.. 2019. 9. 3. 샌프란시스코/ Equator Coffee 이퀘이터 커피 오늘 생각해본곳은 샌과 그 위쪽 근교에 베이스를 둔 이퀘이터 커피다. 뭔가 적도를 상징하는듯한 강렬함이 느껴지는 빨강색 로고처럼, 매장도 빨강을 포인트로 써서 인테리어가 되어 있다. 액자나 소품들이 자유로운 느낌을 줘서 캘리포니아만의 뭔가 여유롭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더해주는 느낌. 나는 주로 라테를 시켜먹는데, 볼드한 로고만큼이나 에스프레소맛이 강한편이고 내 기준에 좀 쓰큼하고 고소한 맛이다. 시원한 물 한컵 달라고 했는데 스파클링 워터를 이렇게 빨간 뱅갈 호랑이 심볼이 그려져 있는 아이스 커피컵에 이쁘게 담아줬닫. 카페모카를 오더했을때, 이렇게 아져씨가 예술혼을 발휘하여 곰돌이(꺄!)를 그려줬다. 캘리포니아 햇살을 받으면 야외에 앉아있으면 행복지수가 높아지지 않을 수 있을까...! 샌프란시스코, 커피,.. 2019. 9. 1.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